- [식약동원 이야기 6] : 팥. 어서와. 이런 팥빙수는 처음이지?
- 2014-07-23
더봄한의원 부평점 대표원장님이 '[식약동원 이야기 6] : 팥. 어서와. 이런 팥빙수는 처음이지?' 포스팅한 글을 소개시켜드립니다.
블로그에서 읽기 : http://blog.naver.com/bomibomi5/220068782233
(본문)
더운 여름, 시원한 팥빙수가 생각나지 않으신가요?
요즘은 여러 가지 토핑이나 과일을 올려 놓는 빙수뿐만 아니라 곱게 갈은 얼음에 질 좋은 팥과 간단한 떡만으로도 고급스러운 맛을 내는 팥빙수도 유행하고 있는데요,
팥빙수를 먹고 시원해 지는 건 사실 꼭 얼음 때문만은 아닙니다.
팥 자체에도 열을 내려주는 기능이 있다는 거 모르셨죠??^^
오늘의 식약동원의 주인공을 소개합니다. 바로 팥입니다.
팥은 한약재 이름으로는 적소두(赤小豆) 라고 하며 학명은 Phaseoli Semen.으로 콩과에 속한 덩굴팥 혹은 팥의 성숙한 종자를 채취하여 햇볕에 말린 것입니다.
적소두(赤小豆)는 주로 소변을 시원하게 통하게 하면서 부종을 제거하는 효과가 뛰어나 [동의보감]등에 보면 “소갈(消渴)을 치료하고 설사와 이질을 멎게 하며 수종과 창만을 내린다”라고 씌여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소갈(消渴)이란 현대 의학적으로 당뇨병과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증상으로 민간에서도 팥은 당뇨환자 및 신장질환 환자의 부종증상에 식이요법으로 매우 많이 응용되고 있습니다. 또 소변으로 잘 통하게 하면서 체내의 열을 빼주는 역할도 하지요.
또한 해독작용과 함께 농(고름)을 배출하는 효과 역시 뛰어나 종기와 같은 피부병에도 많이 응용되었습니다. 팥은 그 자체가 염증을 억제하고 노폐물을 씻어내는 작용이 있어 옛날 조선시대 여인들은 팥, 녹두 등을 갈아서 물에 섞어 문질러 사용하는 방법으로 천연비누처럼 사용했다고 하네요.
이 외에도 팥에는 비타민 B1 이 매우 많아 비타민 B의 결핍증인 각기병에 특효약으로 사용되기도 했지요.
이렇게 많은 효능을 가지고 있는 팥이지만 사실 체질에 따라 주의해야 할 점도 있습니다.
팥에는 사포닌 성분이 들어있기 때문에 많은 양을 섭취 시 장의 운동을 과도하게 촉진하고 배변을 유도해서 설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성질이 차고 열을 내리는 효과 때문에 사상체질 상 위장기관이 약하고 몸이 찬 편인 소음인은 과량의 섭취를 조심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팥빵으로도, 떡고물로도, 한여름의 팥빙수에서 한겨울 동짓날의 팥죽까지 식재료로서 팥의 응용은 무궁무진합니다. 아참, 팥칼국수과 팥양갱도 빼놓으면 섭섭하지요.
이 여름이 가기 전에 시원한 팥빙수 한 그릇 어떠세요^^
대형마트에 맞서 고유의 색깔로 선전하고 있는 연희동 S쇼핑 제과점의 팥빙수. 적당한 양과 적당한 가격, 최고의 맛을 자랑해요.
팥을 싫어하는 사람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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