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혈압 원인 & 혈압의 원리 <건강한의사> 150회
- 2015-07-29
더봄한의원 명동점 대표원장님이 '고혈압 원인 & 혈압의 원리 <건강한의사> 150회'에 관하여 포스팅 한 글을 소개시켜드립니다.
블로그에서 읽기 : http://blog.naver.com/sasangmedi/220434587217
(본문)
안녕하세요
사상체질의학 더봄한의원 명동점 원장 <건강한의사>김용진입니다.
매경tv, 한방상담프로그램 <건강한의사>가
벌써 150회가 되었네요.
지난 주 7월 23일, 목요일 방영된 <건강한의사> 150회는
고혈압에 관한 이야기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고혈압에 대한 관심과 유병률
먼저 도표 하나 보시겠습니다.
예전에 제가 경희대학교 사회교육원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건강 관련 강의를 했던 적이 있습니다.
수강생들이 관심있어하는 질환들 중심으로 강의를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
강의 첫 시간에
듣고 싶은 강의에 대한 선호도 조사를 했었는데,
일등이 고혈압, 이등이 당뇨, 삼등이 중풍이었습니다.
수강 연령 층이 5,60대 인 걸 감안하면 당연한 결과일수도 있는데,
어찌보면 <건강한의사>의 주 시청 연령층 하고도
관심사가 겹치는 면이 많은 듯 합니다.
세계적으로 고혈압 인구는 2007년 전체인구의 15%인 10억명 정도이던 것이
2025년에는 15억 6000만명 까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성인인구 10명당 세명정도가 고혈압을 앓고 있으며,
50세 이상 인구의 절반, 70세 이상 인구의 60%이상이 고혈압을 앓고 있다고 합니다.
고혈압 = 침묵의 살인자
오늘의 건강사연입니다.
40대 초반의 남성이고,
깨질듯한 두통때문에 병원에 가셨다고 했는데...
대개의 고혈압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본인도 모르고 넘어가는 분들도 많습니다.
고혈압의 위험성은
고혈압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고혈압이 생기면서 나타나게 되는 인체의 여러가지 변화와
그 결과물로 나타나게 되는
동맥경화, 심장마비, 중풍, 신장질환 같은 것들이
생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문제입니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인 WHO에서는
고혈압에다 "침묵의 살인자"라는
무시무시한 별명을 붙여놓았습니다.
혈압은 혈액이 혈관 벽에 미치는 압력입니다.
고혈압의 분류
요건 왠만한 분들은 다 아시는 내용들입니다.
고혈압은
내분비기관에서 생기는 종양이나
심장이나 신장 내의 혈관이상, 부신질환, 갑상선 질환같은
다른 질환에 의해 발생(이차성고혈압)하는 극소수의 환자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원인질환이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고혈압입니다.
이를 본태성 고혈압이라고도 하지요~~
유전적인 소인이나 체질적인 요인 , 잘못된 식습관, 과음, 끽연 같은 생활환경적요인들이
고혈압의 발병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입니다.
혈압의 분류 와 고혈압 기준의 하향조정
상태 | 수축기 혈압 | 이완기 혈압 |
이상적 | 120이하 | 80이하 |
정상 | 120~129* | 80~84 |
높은 정상 | 130~139* | 85~89 |
고혈압 | ||
제1기 | 140~159 | 90~99 |
제2기 | 160~179 | 100~109 |
제3기 | 180~209 | 110~119 |
제4기 | 210이상 | 120이상 [출처] 고혈압 원인 & 혈압의 원리 <건강한의사> 150회|작성자 별 |
예전에 주로 사용하던 혈압의 임상적 분류법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수축기 혈압을 기준으로 120~139까지를
정상과 조금 높은 정상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위 화면 캡쳐에 보시다시피
최근의 분류법은 이전에 정상과 높은 정상으로 분류했던 것을
고혈압 전단계, 또는 전고혈압(Prehypertension)이라는
라벨을 붙이고 있습니다.
세상을 삐딱하게 보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겠지만,
이처럼 질환의 판단 기준이 하향조정되면
다국적 기업이 대부분인 제약회사의 매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WHO가 고혈압의 기준을 하향조정한 주된 의도는
앞에서 침묵의 살인자라고 이야기했던 것처럼
고혈압이 가져오게 되는 치명적인 결과에 대한 경고,
주의 환기 정도의 의미라고 보시는 것이 가장 정확할 듯합니다.
혈압이라고 하는 것이 꼭 혈압약을 통해서 극복된다는 생각은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혹시라도 제약회사의 음모가 도사리고 있다고 판단되시면...
고혈압약에 의존하지 말고
운동과 식사 같은 생활습관의 조절을 통해
고혈압을 극복해나가시면 되는 겁니다.
오히려 그것이 고혈압의 위험을 경고한
WHO의 취지에도 부합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전고혈압 단계의 환자들에게 있어서는
운동을 포함한 생활습관의 교정만으로도
충분히 극복이 가능합니다.
혈압이 발생하는 원리 (푸아죄유의 법칙)
순서가 조금 바뀌었는데,
이제 제가 준비한 이야기를 조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고혈압의 원인과 치료에 대해서 이해하실려면
먼저 혈압이 발생하는 원리에 대해 아시면 좋습니다.
<푸아죄유(Poiseuille)의 법칙>
요 사진은 방송에서 자막으로 요청했다가,
주 시청 연령 층을 고려했을때,
너무 어렵다고 하여 빠진 것인데요....
복잡한 수식인 듯 보이지만,
내용은 아주 단순하고 간단한 것입니다.
혈압이란 혈액이 흐르면서 혈관벽에 미치는 압력이기때문에
관을 흐르는 점성유체의 유량에 관한 유체역학 법칙인
푸아죄유(Poiseuille)의 법칙을 통해 설명이 가능합니다.
이 법칙을 잠시 살펴보면...
1. 관의 압력(ΔP) 은 관에 흐르는 액체의 양과 관의저항(R)에 비례한다.
혈압(ΔP) = 혈류량(Q)*혈관저항(R)
2. 관의 저항(R)에는 액체의 점도와 관의 길이, 관의 반경 등이 영향을 준다.
이에 비추어 혈압이 높아지는 원리를 크게 세가지 정도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혈관에 흐르는 혈액의 양(Q)이 많아졌을 때,
두번째는 혈관저항 (R)이 높아지는 경우,
세번째는 심장의 수축압이 높아지는 경우입니다.
첫번째의 경우에 있어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이 고혈압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소금의 섭취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할말이 많기때문에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자세히 다루기로 하고,
오늘은 "혈류량이라고 하는 것이 혈액의 점도와 반비례한다.
즉, 혈류량이 많아지면 혈액의 점도는 오히려 떨어뜨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혈압을 오히려 낮추는 역할도 가능하다..."라는 정도만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두번째 혈관저항을 높이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혈관벽이 여러가지 이유로 딱딱해져서 탄성을 잃거나,,
혈관 내부에 노폐물이 끼어 혈관이 좁아지거나 하는 경우인데,
혈액량 자체가 늘어나지 않아도 혈관벽에 대한 압력은 높아지게 됩니다.
노화와 더불어 혈관벽이 탄력을 잃어가면서 고혈압이 늘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이구요..
이 외에도 혈액 자체가 탁해져서 점도가 올라가는 것도
혈관저항을 높이는 이유가 됩니다.
또한 스트레스에 장기간 노출되는 경우도
교감신경을 항진시켜 혈관을 수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오기때문에
혈관저항을 높이는 이유가 됩니다.
세번째는 심장자체의 출력이 높아지는 경우인데,
이는 혈류량(Q)이 높아지는 결과로 나타나게 됩니다.
우리가 소위 심하게 놀라거나 열받으면
가슴이 콩닥콩닥, 벌렁벌렁...하는 것도 이런 경우입니다.
다소 공격적이거나 긴장을 잘하는 성격의 사람들이
고혈압이 오기 쉬운 것이나...
드라마 같은데 보면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이
추운날 열받아서 뒷목잡고 쓰러지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할 수 있습니다.
<혈압 심장의 관계 모형 - 출처 : 노화와 성인병은 반드시 늦출 수 있다, 문무사, 김항선>
수축기 혈압, 팽창기 혈압 & 고혈압이 생기는 원리
혈압을 측정할 때 우리는 두 개의 수치를 접하게 됩니다.
최고혈압, 최저혈압 이라고도 하고 수축기 혈압, 팽창기(이완기) 혈압이라고도 하는데...
정상혈압을 120/80 mmHg라고 할 때 앞의 수치 120은 심장이 수축할 때 발생하는 혈압을,
뒤의 수치 80은 이완할 때 나타나는 혈압을 지칭합니다.
그리고, 그 차이는 정상인의 경우 약 40정도의 차이가 납니다.
이것이 지니는 의미를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위 심장, 펌프 모형을 보시면,
두 방향의 화살표가 보이실 겁니다.
펌프는 심장에 해당하고 펌프에 달린 파이프는 혈관이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펌프를 통해 물을 원하는 곳까지 내보낼때,
물이 원하는 목적지까지 갈려면
펌프의 압력(최고혈압)이 파이프의 압력(최저혈압) 을 능가해야만
물은 우측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사람 인체의 경우 혈액이 짧은 파이프만 통과하면 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목적지 까지 가서도 충분한 압력을 가지고
조직안으로 혈액을 밀어넣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이것이 가능할려면 우리 인체에서는 펌프의 압력이 파이프의 압력을
40정도 능가해야 인체 각 조직에 혈액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게 됩니다.
최고혈압과 최저혈압의 차이가 약 40정도 차이가 나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눈치빠른 분들은 느끼셨겠지만,
우리가 소위 수축기 혈압이라고 하는 것은
위의 푸아죄유 법칙에서 보면 혈관저항(R)에 가까운 개념입니다.
자 이제 고혈압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살펴봅시다.
파이프 속의 압력이 높아진다고 상상해봅시다.
그 이유는 앞에서 밝힌대로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파이프가 녹이 슬어서 내면이 울퉁불퉁해졌다던가,
물때를 포함한 이물질이 많이 생겨 물의 흐름을 방해한다거나...기타 등등
그러면, 펌프는 파이프의 늘어난 압력저항만큼 더 강한 압력으로 작동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즉, 여러가지 이유로 최저혈압이 상승하고
그 늘어난 최저혈압 만큼 최고 혈압이 늘어날 수 밖에 없는 방식입니다.
(두번째 펌프모형)
이런 악순환이 장기간 반복되다보면,
어느 순간부터는 펌프가 과열되어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깁니다.
그래서 심장이 절딴났을 때 우리는 이를 심부전이라고 합니다.
(세번째 펌프모형)
의사들이 혈압측정을 하면서 최저혈압에 더 주목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고혈압 약의 종류
고혈압에 대한 손쉬운 관리로 사람들은 약물에 의존하게 되는데,
혈압은 반드시 관리되어야 하는 것은 맞지만...
혈압약을 먹는다고 고혈압이 치료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생각입니다.
고혈압의 치료에 사용되는 약물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있지만,
그 종류는 크게 나누면 아래 열거된 분류에 속하게 됩니다.
이뇨제, 베타차단제, 알파차단제, ACE inhibitor, 안지오텐션 II 길항제, 칼슘 브로커, 혈관확장제...
이 약물들의 기전을 잘 뜯어보면,
결국 위에서 말씀드렸던
혈류량이나 혈관의 저항, 심장박출량을 조절하는 방식 중
어떤 방식으로 혈압을 조절해 들어갈 것인가의 문제입니다.
예를 들어,
베타차단제의 경우는 자율신경을 통하여 심장과 혈관으로 내려가는
아드레날린성 자극(흥분성 자극)을 차단해주는 것인데,
이를 통해 심장 수축의 강도와 빈도를 줄여주는 식입니다.
이뇨제 계통의 혈압약은 말 그대로 이뇨작용을 통해
혈액의 볼륨을 줄여주는 방식이고,
ACE inhibitor나 안지오텐션 II 길항제.. 역시 기전의 차이는 있으나,
결과적으로는 혈액의 볼륨을 줄여주는 방식입니다.
칼슘 블로커는 혈관의 세포로 칼슘 공급을 차단하는 것인데,
칼슘의 역할이 동맥을 수축시키는 역할이기때문에
결과적으로 동맥의 수축을 줄여 혈관 저항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혈관확장제도 혈관저항을 줄여주는 의미에서는
칼슘브로커와 비슷한 역할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자 그러면, 혈압약이 이렇게 종류가 많은 이유가 뭘까요?
그건 바로 사람마다 그 사람에게 맞는 약이 따로 있다는 뜻입니다.
혈압약의 복용은 반드시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하지만,
의사가 신은 아닙니다.
이는 혈압약을 복용하면서 혈압관리를 하고자 할 때는
반드시 복용과정에 나타나는 문제에 대해
의료진에게 피드백을 주셔야 하며,
또한 의료진은 환자의 말을 경청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결코 혈압약이 만능은 아니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보다 근본적인 것은 섭생의 관리입니다.
쓰다 보니 주절주절 길어져버렸습니다.
아직 할 이야기가 많은데...ㅠㅠ;;
못다한 이야기는....음...
고혈압의 증상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고혈압의 징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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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저염식이 능사인가...소금을 둘러싼 논쟁들
한방 고혈압 치료, 사상의학적 접근
사상체질별 고혈압에 좋은 음식,
고혈압의 예방과 치료 - 운동과 수양, 섭생...
이런 정도일 것 같은데,
다음 기회로 미루어야겠습니다.
편한 밤 되세요~~~
사상체질의학 더봄한의원 명동점 원장
<건강한의사> 김용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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